작곡 첫걸음을 뗐다.
아주 막막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든다.
내가 글을 쓸 때 무엇을 참고하는가? 나는 평소에 많은 것들을 읽는다.
그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기록하고, 다시 내 생각으로 바꾸어 이곳에 혹은 노트에 글을 쓰곤 한다.
중구난방인 구석인 것들이 아주 많긴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글을 쓰는 과정에서 겪었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역시 모작을 통해서 배우며, 실제를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가의 해석이 들어가곤 한다.
음악도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배들의 음악들이 아주 많다.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내가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변형한다. 변형하는 것이 내 해석. 어떤 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그 감정을 표현한 많은 음악을 들어볼 필요성을 느낀다.
나는 평소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고 보았는데,
하나는 주 멜로디,
다른 하나는 반복되는 마디들.
주 멜로디는 노래 전체를 이끌어가는 이야기. 이다. 글로 따지면 핵심 주제가 될 것 같다.
어떤 글을 읽고나면 핵심 주제가 머릿속에 남지 않는가? 노래도 마찬가지다. 주 멜로디가 기억속에 남아 멤돈다.
다른 반복되는 마디들은 존재는 인식하고 있지만, 기억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의식하고 듣지 않으면 눈치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것들은 반복되는 마디들이다.
반복되는 마디들은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면서 너무 강하지 않게 자신의 색을 드러내며 음악을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글에서는 각종 미사여구, 이해를 돕는 요소들이 되겠다. 이것이 없으면 굉장히 심심해질 것이다. MR 없이 노래만 부르는 가수를 본적이 있는가?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일단 들은 음악을 악보로 옮기는 법. 배워야할 것은 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머릿속에서 추상적으로 나돌던 멜로디들이 눈앞에서 구체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면 아마 해야할 일이 보이겠지. 내가 여태까지 들어왔던 음악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앞으로 들을 음악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아참. 나는 운이 좋게도 어린시절 피아노를 체르니 40까지 배워본 경험이 있기에. 악보는 정도는 볼 수 있다. 너무나 운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내일도 한 걸음 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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