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왜 한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오즈자이에 2021. 8. 24. 14:33

접근성.

접근성을 꼽았다. 인터넷에서 이런 불평글을 보았다. 높은 음자리표가 대체 뭐냐고. G clef로 하면 훨씬 더 알아들을 수 있지 않느냐고.
G clef는 높은 음자리표다. 그런데. 만약 이런 것들이 영어로 되어 있었다면 어린 아이들이 G clef구나. 하면서 배울 수 있었을까?
나는 어린 시절 높은 음자리표, 낮은 음자리표라는 이름을 통해서 배웠다. 그런데 G clef라고 배웠다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교육의 문제일 수 있지만 나는 중 1이전까지 father, friend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파트헐... 프리엔드...로 읽는 선생님이 날 보며 웃으셨던 기억이 난다.

물리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를 들이밀면 배울 의욕이 떨어지지 않을까? 아마 글을 작성했던 분도 영어 원서를 들이밀면 읽기 싫어지지 않을까. 내 경우는 한글과 영어의 읽기 속도가 2배 정도가 차이가 난다.

때문에 나는 번역서가 있는지 먼저 찾아본다. 번역서가 있다면 이런 행운이 있다니 하면서 좋아한다. 물론 원서도 같이 보는데.. 번역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원서를 같이보면 번역서로 어느정도 문맥을 파악했기 때문에 빨리 읽힌다. 결론부터 보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된다.)

물리학이나, 화학, 음악, 이런 것들을 배우는데, 영어까지 필수가 되어야 하느냐?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처음 시작은 영어까지는 필수가 아니어도 괜찮지 않겠느냐? 라는 것이다.


물론, G clef와 높은 음자리표의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G clef 쪽이 좀 더 의미가 담겨있다는 말은 부정하지 않겠다. Treble clef를 G clef로 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웃으며 넘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높은 음자리표와 낮은 음자리표 역시 그 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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