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인벤션 공부하며 느낀 점

오즈자이에 2021. 10. 10. 22:14

주제와 대주제는 너무 strict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음.
주제의 마지막을 혹은 대주제의 마지막을 뒷부분과 자연스레 연결하거나
주제와 대주제의 화성을 생각하거나
주제와 대주제를 다소 자유롭게 잘라서 혹은 변형시켜서 사용 가능.

주제와 대주제는 서로 화성적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

주제의 진행(Direct imitation의 이야기이다.)은 2도, 5도, 8도가 자주보임. 2도는 연속사용 (최대 3회 정도. 과하면 지루함.), 5, 8도는 두 성부가 한 번씩 주고 받은 후 다시 원래의 성부에서 제시할 때 주로 5도 8도가 나타남.(아닌 곡도 있다.)

전조는 앞서서 authentic cadence를 보인 후, 조성 확립을 시켜준 뒤 이동한다. 해당 조로 이동할 때는 motive에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전조를 담당하는 구간이 있음. 해당 구간은 보통 motive의 일부를 잘라서 sequence를 만들어서 둠. 앞쪽에 종지를 두거나 중간에 종지가 등장하는데, 그 이후로 조성이 바뀐다.

전조는 1-3회 정도 이루어지고, 관계조로 이동함. (related? relational?, parallel, 5도권)
모든 곡이 마지막엔 original key로 돌아와서 motive의 일부 혹은 전체를 (사실 이것은 나누기 나름) 반복하여 듣는 이에게 익숙한 멜로디를 들려주며 끝날 때가 왔음을 알려줌.

그리고는 정종지와 함께 끝이 난다.


듣다보면 이렇게 들린다.


'아 처음에 주제가 나오는구나... 아 종지가 들렸다 이제 곧 전조를 하겠네.. 하면서 멜로디를 새로운 분위기로 만들어 준 후 주제를 다시 재생 (middle entry) 이후에는 몇 번을 반복하거나 original key로 되돌아와서는
아 이제 곧 끝나겠구나...'
하면 ending section이 시작하면서 끝이난다.



그리고, 모든 곡을 들으면서 각 성부를 따로따로 귀 기울이면서 들었는데, 바흐의 인벤션은 모든 성부에서 흥미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 점이 가장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여태까지 쓴 화성학으로는 낼 수 없는 느낌이다.

또, 주제와 대주제는 1:1, 1:2, 1:3, 1:4, syncopation 으로 거의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었다.

1:1에 가까운 곡이 한 곡 있었는데, (10번곡) 확실히 재미는 조금 덜했다 느낌이었다. 아마 덜 화려한 것일 것.

박자가 서로 엇갈린 느낌들이 좋았고 두 성부의 주고 받는 느낌의 대화. 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장 좋았던 곡은... 9번이다. 모티브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제 다음은 sinfonia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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